01_최준용

‘능숙하지 않은 연주’로 발생하는 ‘적나라한 소리’의 전달이 나의 솔로 공연의 기본 방향이었다. 이런 생각은 종종 겪었던 즉흥연주나 전자음악에서 느꼈던 어떤 반발심리에 의한 것이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자기 연주에 몰입되어 펼쳐지는 화려한 연주나 복잡한 프로세스를 거쳐서 나오는 매끈한 소리의 반대지점 혹은 바닥지점을 보여주고 싶었다. (물론 나 자신도 어느 정도 반발 대상에 포함되어 있다) 어떤 소리와 연주가 관객들을 … 01_최준용 계속 읽기